野 후보들 "서울시장 되면…" 김어준 하차, TBS 해체?

입력 2021-01-05 09:38   수정 2021-01-05 09:39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야권 주자들이 한 목소리로 서울시 교통방송(TBS)의 정치 편향성을 문제 삼고 나섰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TBS가 진행한 공식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캠페인 '#1합시다'가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번호 1번을 연상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전 선거운동 논란에 김근식 "TBS 해체하겠다"
캠페인 영상에는 주진우 기자, 배우 김규리 씨, 방송인 김어준 씨, 가수 테이, 최일구 앵커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등장해 "일(1)합시다"라고 외친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이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고 사전선거운동까지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이라며 "'이(2)러니' 교통방송은 '일(1)도' 주저하지 말고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TBS에 대한 서울시 지원을 끊고 방송인 김어준 씨를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 로터리마다 통신원이 교통상황을 알려줬던 서울교통방송은 이제 핸드폰으로 실시간 교통상황을 받는 5G 시대에 그 존재가치와 설립 취지와 효용성이 수명을 다했다"며 "김어준 씨 같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방송인을 당연히 퇴출해야 함은 물론이고, 시대적으로 수명이 다한 교통방송은 서울시 미래 수요에 맞는 새로운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어준 '저격'했던 금태섭
이 같은 논란이 일기 전 금태섭 전 의원 역시 김어준 씨를 상대로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금태섭 전 의원은 "김어준 씨가 개인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든 그것은 그의 자유다. 하지만 그는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방송국에서 전파라는 공공재를 점유하고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TBS 측은 "TBS가 일할 수 있도록 구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였다"며 정치 연관성을 부인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TBS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에 고발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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